작성날자 : 2020-05-04    조회 : 346
 
희생된 전우들을 잊지 못하시여

금강산의 수려한 모습에 온화하고 아늑한 맛을 더해주는 삼일포에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지니신 고결한 혁명적동지애와 의리에 대한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깃들어있다.

주체36(1947)년 9월 어느날 장군대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두손을 허리에 얹으시고 거울처럼 맑은 호수와 그 변두리를 병풍처럼 둘러선 높고 낮은 산발들, 호수 한복판에 자리잡은 와우도를 부감하시면서 참으로 삼일포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감개무량하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듣고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붉게 타는 단풍빛을 담아 싣고 미풍에 가볍게 설레이는 호수의 물결을 가리키시며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장군님을 모시고 15성상 험한 준령을 수없이 넘나들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김정숙동지의 말씀에는 단순히 호수풍경이 아름답다는 뜻만이 아니라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신 조국이고 사랑하는 혁명동지들의 붉은 피가 스민 강산이기에 세상에서 제일로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단풍빛을 받아 붉은빛, 노란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호수를 굽어보시며 간고한 항일전의 나날 위대 수령님께서 아름다운 조국강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때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흘리던 일을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진정 눈보라 세찬 만주광야에서 꿈결에도 잊은적 없는 조국이였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부르시는 《사향가》를 들으며 사무치는 그리움속에 부르고 또 불러보던 사랑하는 조국강산이였다.

간고한 그 나날에 사랑하는 조국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물설은 이국땅에 묻힌 선렬들은 또 그 얼마이던가.

이처럼 깊은 회억속에 잠겨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번에 장군님을 모시고 이렇게 금강산에 와보니 나라를 찾기 위한 간고한 싸움에서 우리곁을 떠난 혁명동지들이 더 사무치게 그리워진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조국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싸움길에서 쓰러진 혁명동지들에 대한 애절한 추억을 더듬으시는 김정숙동지.

바로 하루전 외금강의 만물상을 찾으시였을 때에도 먼저 간 혁명전우들을 잊지 못하시여 눈굽을 적시였던 김정숙동지이시였다.

이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만물상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습경대(당시)에 오르시였다.

일군들과 함께 어울려 잠시 만물상을 바라보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무엇인가 깊은 생각에 잠기시더니 누구에게라없이 《최희숙, 리계순…》하시며 일제를 때려부시는 간고한 혁명의 길에서 어깨겯고 싸우다가 희생된 동지들의 이름을 몇번이나 되뇌이시였다.

잠시후 김정숙동지께서는 젖어드는 목소리로 지난날 산에서 싸울 때의 일들을 다시금 회고하시면서 장군님께서는 우리 녀대원들에게 늘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시였다고, 그럴 때면 우리는 서로 손잡고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광복한다음 다같이 장군님을 모시고 금강산에 가보자고 이야기하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조용히 울리는 김정숙동지의 갈리신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일군들은 저도 모르게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남달리 동지들을 사랑하고 혁명가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시는 김정숙동지이시였기에 해방된 조국산천의 아름다움을 보시고도 희생된 전우들을 생각하시며 뜨거운 눈물을 지으시는것 아니랴.

그날 김정숙동지께서는 항일의 나날들을 더듬으시며 먼저 곁을 떠난 동지들에 대한 가슴아픈 추억으로 오래오래 한자리에 서계시였다.

정녕 혁명동지에 대한 김정숙동지의 사랑과 의리에는 항일전의 준엄한 나날에나 해방된 그날에도 변함이 없었다.

사랑하는 부모형제들을 물설은 이국땅에 홀로 두고 아직도 친척들을 한명도 찾지 못하신 자신의 아픔은 가슴속깊이 묻어두시고 혁명전우들을 애타게 그리며 아파하시는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의리에 산천도 감동된듯 호수가의 단풍은 더욱 붉게 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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