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금강산 작성날자 : 2019-02-26    조회 : 1,040     추천 : 0
 
은빛세계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던 풍악의 금강산에도 첫눈이 내렸다.

한 겨울의 랭기가 듬뿍 슴배인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겨울등산이 처음인 우리들의 얼굴에도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가을이면 겨울의 그 모습이 더 그립고 더 마음이 이끌리는 법이다.

어느덧 우리가 탄 뻐스가 구룡연구역에 이르니 하늘에서는 금강산에 온 우리들을 축복이나 하는듯 햐얀 솜사탕같은 함박눈이 퐁퐁 내리기 시작하였다.

봉이마다 계곡마다 소리없이 소복이 쌓이는 함박눈은 온 강산을 순간에 은빛세계로 물들여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누구나 겨울이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몸을 움츠리는데 금강산관광길은 예나 다름없이 수많은 관광객들로 흥성거렸다.

금강산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의 뜨거운 마음때문인지 자연의 계절은 분명 한겨울인데 우리는 금강산에서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금강산등산길에서 온 하루를 보냈다.

걸음마다 새 절경, 보는것마다 새 감탄.

비록 말과 글은 같지 않아도 금강산에서 보고 듣는 느낌은 모두 하나와 같았다.

하루일정이 끝날 무렵 겨울등산이 처음인 우리들은 모두 지쳤고 다리는 팽팽해졌다.

이때 해설원처녀가 하는말…

《우리 금강산온천이 정말 유명합니다.》

온천이라는 이말 한마디에 우리는 누구나 할것없이 금강산온탕으로 줄달음쳤다.

역시 그 이름도 자자한 유명한 금강산온천이 한껏 열기를 뿜으며 한겨울의 추위를 비웃고있었다.

서로 앞을 다투며 온천물에 몸을 잠그니 어느새 피로는 가뭇없이 사라졌다. 금강산온천은 정말 《효자온천》이라고 저저마다 엄지손가락을 쳐들었다.

등산으로 피로했던 온 몸을 금강산온천의 뜨거운 열기로 완전히 가시고 밖을 나서니 달빛이 비쳐든 금강산의 은빛세계가 우리앞에 펼쳐졌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자기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금강산의 은빛세계는 엄혹한 겨울이 금강산에 준 독특한 선물이였다.

                                                                                            재중동포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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