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날자 : 2017-11-02    조회 : 11
 
바리봉과 금강굴

바리봉은 수정봉동쪽에 있는 화강암으로 된 통바위산이다. 그 생김새가 신통히도 바리를 뒤엎어놓은것 같다고 하여 바리봉이라고 한다.

금강산 1만2천봉우리는 어느것 할것없이 거의 모두가 뾰족뾰족하지만 이 바리봉만은 백정봉구역의 바리봉과 함께 둥글넙적한 봉우리로서 특이한 경치를 보여주고있다. 고성읍에서 온정리로 오던 도중에 있는 성북리골안과 수정봉중턱에서 바라보면 울창한 소나무숲속에 우뚝 솟은 바리봉의 형태상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바리봉말기에 오르려면 수정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동북방향의 산릉선을 따라 1㎞쯤 가면 된다. 한참 가느라면 길 왼쪽에 바위굴 하나가 눈에 띄우는데 이것이 유명한 《금강굴》이다. 얼핏 보면 스쳐지날수 있을 정도로 굴입구가 작지만 허리를 굽혀 굴안에 들어서면 길이가 4~5m, 너비가 7~8m, 높이가 2.5m 가량 되는 큰 굴이며 수십명이 들어가 앉을만큼 넓다. 그리고 천정은 타원형으로 된 궁륭식이다. 굴의 맨 안쪽바닥 한가운데에는 《금강수》라는 맑은 샘물이 있다.

금강문을 지나 산릉선을 따라 가느라면 왼편에 북동쪽으로 뻗어나간 수정봉줄기의 기암절벽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마치 수많은 새와 짐승들의 모형을 조각하여 바위우에 올려놓은듯 하다.

여기서 얼마 가면 바리봉에 오르게 되는데 그 도중에 기묘한 경치를 보여주는것이 바위짬에 뿌리박고 자라는 소나무들이다.

바리봉은 금강산치고도 가장 세찬 바람인 《금강내기》가 부는곳의 하나이다. 소나무들은 그 세찬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고 바위틈에 억세게 뿌리를 내리고 버티면서 자라고있다. 어떤것은 태풍처럼 밀려드는 《금강내기》에 굴복하여 그만 송두리채 넘어졌다가도 다시 남은 뿌리에 의지하여 하늘로 기여오른다. 키는 비록 작지만 푸르싱싱한 소나무의 자태는 기묘한 바리봉과 한데 어울려 특이한 풍치를 펼쳐준다. 16세기의 이름난 풍경화가 리상좌가 그린 《달밤에 소나무밑을 거닐며》(《송하보월도》)에서 보게 되는 세찬 바람을 이겨내는 바위벽의 소나무도 바로 이러한곳을 보고 그린것 같다.

바리봉에 오르면 《발봉》이라고 새긴 글자가 눈에 띈다. 바리봉마루는 평평하고 민틋한 바위가 수천명이 앉고도 남으리만 하며 여기저기에 각종 형태의 크고작은 돌확들이 패여 사람들을 경탄케 한다.

돌확들에는 맑은 물이 고여있고 무당개구리, 도롱룡들이 살고있다. 어떤 돌확에는 흙이 날려와 쌓여서 잔디밭이 되였고 언덕진 바위사이로는 물홈이 져서 돌확과 돌확을 련결시키고있다. 그가운데에는 풀과 함께 단풍나무, 꽃나무도 자라고있어 마치 하나의 인공정원을 바라보는것 같다.

바리봉의 동쪽벽은 민틋하면서도 절벽진곳이여서 사람이 붙을수 없다. 고성읍에서 온정리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면 이 바위벽에 비물이 파내린 홈이 마치 치마주름살같이 보인다고 하여 《치마바위》라고도 한다.

바리봉에 오르면 항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무더운 여름날에도 더운줄을 모른다. 그리고 조선동해를 바라보는 전망도 수정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에 못지 않다. 특히 만선기를 날리며 고성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온다.

아름다운 금강산의 절경과 끝없이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느라면 시간가는줄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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